천공·뿌리 천공 (Root Perforation)

천공(root perforation)은 치아 속 신경관과 뿌리 바깥, 즉 잇몸뼈(alveolar bone)와 잇몸 쪽이 원래 없던 구멍으로 이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신경치료 중 휘어진 관을 넓히거나 기둥(포스트) 자리를 만들다 생길 수 있고, 깊은 충치나 뿌리 안쪽이 녹는 흡수로도 생깁니다. 구멍으로 세균이 드나들면 주변 뼈에 염증이 생기므로, 찾으면 막아서 수리합니다.

어떻게 막나요

비수술적으로 수리한 천공 연구를 모은 메타분석에서 통합 성공률은 72.5%였고, MTA를 쓴 경우 80.9%였지만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 [1]. 같은 분석에서 천공 옆에 이미 염증(방사선 투과상)이 있던 경우는 성공률이 낮았습니다. 구멍을 일찍 찾아 막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예후를 가르는 것

구멍의 위치와 크기, 생긴 뒤 얼마나 지났는지, 잇몸 주머니와 이어졌는지가 결과를 가릅니다. 잇몸 가까운 높이에서 잇몸 주머니와 통하면 세균이 계속 드나들어 관리가 어렵고, 뿌리 파절(fracture)이나 천공이 함께 있는 신경-잇몸 병소는 예후가 나쁘다고 정리돼 있습니다 [2]. 그래서 치근단 사진으로, 필요하면 3D CT(CBCT)까지 찍어 구멍 위치와 주변 뼈를 확인한 뒤 살릴 수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이종범 원장 기준 — 발치를 정하기 전에 재신경치료(root canal retreatment)·치근단수술로 살릴 수 있는지 먼저 검토합니다. 신경은 살릴 수 있으면 살리고, 살릴 수 없다면 그 판단 근거를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천공이 있으면 무조건 이를 빼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위치와 크기, 주변 염증 정도에 따라 막아서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구멍이 크고 잇몸 주머니와 이어졌거나 뿌리 파절이 함께 있으면 살리기 어려울 수 있어, 그때는 영상으로 이유를 보여 드리고 다른 방법을 함께 의논합니다.

Q. 천공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있나요?

A. 바로는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당 치아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고, 씹을 때 불편하거나 잇몸 주머니가 깊어지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방사선 사진이나 CT에서 구멍 주변 뼈가 검게 보여 발견되기도 합니다.

Q. 다른 곳에서 천공이 있다고 들었어요.

A. 천공이라는 말만으로 결정하지 마시고, CT와 기존 사진을 가져오시면 구멍의 위치·크기와 주변 뼈를 확인해 수리할 수 있는지부터 말씀드립니다.

관련 정보

참고문헌

확인 순서와 진료 방향은 보스톤미소치과의 기준이고, 원인·기전·치료 결과에 관한 설명은 아래 문헌에 근거합니다.

  1. Siew K, Lee AH, Cheung GS. Treatment Outcome of Repaired Root Perforation: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Endod. 2015;41(11):1795-1804. doi:10.1016/j.joen.2015.07.007.
    —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연구 17편 — 비수술적 천공 수리의 통합 성공률 72.5%, MTA 사용 시 80.9%(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음), 천공 옆에 이미 병소가 있으면 성공률이 낮았다.
  2. Herrera D, Retamal-Valdes B, Alonso B, Feres M. Acute periodontal lesions (periodontal abscesses and necrotizing periodontal diseases) and endo-periodontal lesions. J Clin Periodontol. 2018;45 Suppl 20:S78-S94. doi:10.1111/jcpe.12941.
    — [문헌고찰] 엔도-페리오 병소 — 뿌리 파절·천공이 함께 있으면 예후가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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