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답변
앞니가 닳고 패였다고 바로 덮지는 않으며, 산 부식·이갈이(bruxism)·칫솔 마모 가운데 무엇이 원인인지와 지금도 진행 중인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유럽 전문가 합의문(Loomans 등, 2017)은 심한 마모에서도 진단·예방·상담·관찰을 먼저 하고, 복구는 가능한 한 늦추되 할 때는 최소 침습으로 하라고 권고합니다.
반대로 시림이 계속되거나, 모양·길이 변화가 불편하거나, 기록상 마모가 계속 진행하면 복구를 검토합니다.
원인을 그대로 두고 덮으면 덮은 것도 같은 이유로 다시 닳거나 깨질 수 있어서, 순서는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환자용 5줄 요약
- 앞니가 닳는 원인은 크게 산(신 음식·역류), 이갈이(bruxism), 너무 센 칫솔질 세 가지입니다.
- 원인마다 닳는 모양이 달라서 치과에서 모양을 보고 원인을 좁혀 갑니다.
- 닳았다고 바로 씌우지 않고, 원인을 줄이고 진행하는지부터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시림이 계속되거나 모양이 불편하거나 계속 닳고 있으면 복구를 검토합니다.
- 원인을 두고 덮으면 덮은 것도 다시 닳을 수 있어 순서가 중요합니다.
글쓴이: 대표원장 이종범(보건복지부 인증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 작성 2026-09-24 · 최종 검토 2026-09-24
이 글에서 다루는 내용
- 치아 마모의 세 가지 원인과 모양의 차이
- 나이만큼 닳는 것과 병적으로 닳는 것의 구분
- 산 부식 위험이 높은 사람들
- 닳은 치아가 시린 이유
- 지켜볼 때와 복구를 검토할 때
- 보스톤미소치과가 확인하는 순서
앞니 끝이 투명하고 짧아졌다면 바로 씌워야 하나요?
앞니 끝이 투명하고 짧아졌더라도 바로 씌우기보다 산 부식·이갈이·칫솔 마모 중 원인을 먼저 가릅니다.
「앞니 끝이 투명해지고 짧아진 것 같은데, 지금 뭔가 씌워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거울을 가까이 보면 앞니 끝이 비쳐 보이거나,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얇아졌거나, 표면이 오목하게 패인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변화는 치아 마모(tooth wear)라고 부르고, 원인에 따라 모양과 진행 속도가 다릅니다.
이 글은 덮을지 말지를 정하기 전에 무엇을 먼저 확인하는지를 문헌과 함께 정리합니다.
앞니가 닳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치아 마모는 산에 의한 부식(erosion), 치아끼리 갈리는 교모(attrition), 칫솔이나 습관에 의한 마모(abrasion)로 나뉘며, 한 사람에게 여럿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보존치과학회 합의문(Carvalho 등, 2015)은 산에 의한 치아 마모를 세균 없이 화학적·기계적 작용으로 치아 경조직이 누적해서 없어지는 상태로 정의합니다.
| 원인 | 주로 보이는 모양 | 흔한 배경 |
|---|---|---|
| 산 부식 | 표면이 매끈하게 오목해지고 윤기가 사라지며 누렇게 비침 | 신 음료·과일, 위산 역류, 잦은 구토, 일부 약 |
| 교모 | 앞니 끝이 평평하게 닳아 짧아지고 위아래 닳은 면이 맞물림 | 이갈이, 이 악물기 |
| 마모 | 잇몸 가까운 목 부분이 V자로 패임 | 옆으로 세게 닦는 칫솔질, 손톱·펜 물기 |
표의 모양은 진료에서 보는 일반적인 경향일 뿐 연구가 정한 진단 기준은 아니고, 산으로 약해진 표면이 이갈이나 칫솔질로 더 빨리 닳는 것처럼 원인이 서로 겹칩니다.
그래서 모양만 보고 한 가지로 단정하지 않고, 식습관·역류 증상·이갈이 여부를 함께 여쭤봅니다.
나이 들며 닳는 것과 문제가 되는 마모는 어떻게 다른가요?
나이에 비해 빠르게 닳거나, 시림·통증·모양 변화처럼 불편을 만들면 병적인 마모로 보고, 나이만큼 천천히 닳은 것은 정상 범위로 봅니다.
유럽 합의문(Loomans 등, 2017)은 생리적 마모와 병적 마모를 먼저 구분하라고 권고합니다.
같은 양이 닳았어도 나이와 진행 속도에 따라 의미가 달라, 젊은 나이에 빠르게 닳고 있다면 원인을 더 적극적으로 찾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닳았나」보다 「나이에 비해 빠른가, 지금도 진행하는가」가 판단의 중심입니다.
누가 산 부식 위험이 높나요?
위산 역류, 섭식 장애, 특정 식이, 신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서 산 부식이 더 흔하게 보고됩니다.
위험군 연구 148편을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Dallavilla 등, 2024)에서 산 부식 유병률은 위산 역류 환자 54.1%, 섭식 장애 65%, 특수 식이 65.9%, 약물·알코올(drugs and alcohol) 67%, 처방약 등 합법 약물 복용군(legal drugs and medications) 30%였습니다.
- 이 수치는 위험군 안에서의 비율이고, 일반 인구의 비율이 아닙니다.
- 연구마다 사용한 지수가 달라 일부 위험군은 하위 분석이 되지 않았습니다.
탄산음료·과일 주스·식초 음료를 하루에 여러 번 조금씩 마시거나, 자기 전 신 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진료에서 먼저 여쭤보는 항목입니다.
역류 증상이 의심되면 내과 진료를 함께 권하는데, 산의 원인이 입 밖에 있으면 치과 처치만으로는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닳은 치아는 왜 시린가요?
바깥의 법랑질(enamel)이 얇아지면 감각을 전하는 안쪽 상아질(dentin)이 드러나 찬 것·신 것에 시릴 수 있습니다.
2026년 체계적 문헌고찰(Denucci 등)에서 상아질 과민(dentin hypersensitivity)은 치아 마모가 있는 환자에서 평균 42.1%, 없는 환자에서 18.7%로 보고됐습니다.
같은 문헌에서 칫솔질 횟수나 방법과 시림의 관계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렸습니다.
시림은 마모 말고도 잇몸 내려앉음·충치·금 간 치아에서도 생겨서, 이가 시릴 때 안내에 정리한 대로 원인을 나눠 봅니다.
앞니 마모의 원인과 관리는 어떤 연구에 기대나요?
이 글에서 근거로 쓴 문헌 여섯 편을 설계와 대상, 핵심 내용으로 정리했습니다.
| 연구 | 설계 | 대상 | 핵심 내용 |
|---|---|---|---|
| Carvalho 등 2015 | 합의문(유럽 보존치과학회) | 문헌 정리와 전문가 회의 | 산에 의한 마모의 정의, 분류 지수로 BEWE 제시, 복구는 예방과 함께만 |
| Loomans 등 2017 | 합의문(유럽 전문가) | 심한 치아 마모 관리 | 생리적·병적 마모 구분, 진단·예방·관찰 우선, 복구는 가능한 늦게·최소 침습 |
| Marro 등 2022 | 전향 코호트 | 11~18세 70명, 치아면 295개, 약 1년 간격 구강스캔 | 처음 BEWE 점수가 높을수록 1년간 부피 손실이 컸다 |
| Dallavilla 등 2024 |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 위험군 관찰연구 148편 | 위험군마다 산 부식 유병률이 30~67% |
| Denucci 등 2026 | 체계적 문헌고찰 | 성인 임상연구 21편 | 마모가 있는 환자에서 시림 비율 42.1%, 없는 환자 18.7% |
| Lorens 등 2026 | 문헌 고찰 | 마모 평가 지수 세 가지(TWI·BEWE·TWES 2.0) 비교 | BEWE(산 부식 점수표)는 산 부식 중심, TWI·TWES 2.0(마모 평가표)은 교모·마모까지 평가 |
두 합의문은 원인 평가와 예방·관리를 강조하며, 특히 Loomans 등은 복구를 가능한 한 늦추고 진행을 관찰하라고 권고합니다.
청소년·위험군 연구 수치를 내 앞니에 그대로 적용해도 되나요?
인용 문헌은 위험군·연령·평가 방법이 서로 다르고, 진행 속도 연구는 청소년 대상이어서 성인 앞니에 같은 수치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 Marro 등의 연구는 11~18세 청소년 70명의 1년 추적이고, 대상 치아는 위 가운데 앞니와 첫째 큰어금니였습니다.
- 같은 연구에서 다른 요인을 보정하자 식이 산 섭취와 위산 노출은 진행 속도와 연관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Dallavilla 등의 유병률은 연구마다 지수가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렵습니다.
- Denucci 등은 시림과 마모의 연관을 보였을 뿐, 마모가 시림을 일으킨다는 인과를 증명한 것은 아닙니다.
- 두 합의문은 전문가 의견을 정리한 것이어서 무작위 비교연구만큼의 근거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의 수치는 「어떤 사람을 더 주의해서 봐야 하는가」를 정하는 데 쓰고, 한 사람의 진행 속도는 그 사람의 기록으로 판단합니다.
언제 지켜보고, 언제 복구를 검토하나요?
원인을 줄였고 불편이 없으며 기록상 진행이 멈췄다면 지켜보고, 시림이 계속되거나 모양·길이 변화가 불편하거나 계속 진행하면 복구를 검토합니다.
| 상황 | 먼저 하는 것 | 복구 검토 |
|---|---|---|
| 표면 윤기만 줄고 불편이 없음 | 원인 확인, 식습관·칫솔질 조정, 기록 | 다른 문제가 없다면 대개 필요 없음 |
| 찬 것에 시림이 있음 | 원인 조절, 시림 원인 구분 | 조절 후에도 계속되면 검토 |
| 앞니 끝이 비치고 짧아짐 | 이갈이 확인, 보호 장치 검토 | 모양·길이가 불편하면 검토 |
| 다음 검진에서 더 닳아 있음 | 원인 재확인 | 진행이 확인되면 적극 검토 |
| 상아질이 넓게 드러남 | 원인 조절과 함께 진행 | 검토 |
유럽 합의문은 복구를 결정할 때 마모의 정도와 영향, 그리고 환자의 바람을 함께 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같은 정도로 닳았어도 불편이 없는 분과, 웃을 때 짧아진 앞니가 신경 쓰이는 분의 결정은 다를 수 있습니다.
복구를 한다면 어떤 재료를 쓰는지에 따라 오래가는 정도와 깎는 양이 달라지는데, 이 비교는 칼럼 「닳은 앞니를 복구한다면, 레진과 세라믹 중 무엇이 오래가나요?」에서 따로 다룹니다.
원인을 두고 덮으면 어떻게 되나요?
원인이 그대로면 덮은 재료도 같은 힘과 산에 노출돼, 다시 닳거나 깨지거나 경계가 상할 수 있습니다.
유럽 보존치과학회 합의문은 복구 치료를 예방 전략과 함께 쓸 때만 권합니다.
이갈이가 원인인데 보호 장치 없이 앞니 끝을 덮으면, 덮은 부분에 같은 힘이 매일 걸립니다.
역류가 원인인데 치료하지 않으면, 덮지 않은 다른 치아의 부식은 계속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앞니 모양·색 안내에도 적었듯, 이갈이나 손톱 물기가 계속되면 복구한 뒤에도 다시 닳을 수 있습니다.
닳은 앞니는 진료실에서 어떤 순서로 확인하나요?
MINISH Provider 의정부 보스톤미소치과는 원인 문진, 닳은 모양 확인, 시림 원인 구분, 사진과 모형 기록 순서로 보고 나서 지켜볼지 복구할지를 함께 정합니다.
- 식습관·역류 증상·약 복용·이갈이·칫솔질 습관을 여쭤봅니다.
- 닳은 위치와 모양으로 산 부식·교모·마모 가운데 어느 쪽이 큰지 좁힙니다.
- 시림이 있으면 잇몸 내려앉음·충치·금 간 치아와 구분합니다.
- 구강 사진과 모형으로 현재 모양을 기록해 다음 검진과 비교할 기준을 남깁니다.
- 역류가 의심되면 내과 진료를 함께 권하고, 이갈이가 있으면 보호 장치를 검토합니다.
- 복구가 필요하면 덜 깎는 방법부터 검토하며, 표면이 닳거나 패인 경우에는 미니쉬(MINISH)로 복구하는 방법도 함께 설명드립니다.
미니쉬(MINISH)로 복구하는 과정과 준비는 미니쉬 안내에 정리했습니다.
진단부터 복구까지는 대표원장 이종범(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이 직접 진행합니다.
앞니가 닳는 속도와 시린 정도는 식습관·이갈이·칫솔질 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커서, 비슷하게 닳아 보여도 관리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미백으로 닳은 앞니의 누런 색이 좋아지나요?
A. 표면이 얇아져 안쪽 상아질 색이 비치는 경우는 미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색의 원인을 먼저 구분합니다.
Q. 불소 치약이나 시린 이 치약으로 막을 수 있나요?
A. 치약은 시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인이 되는 산이나 이갈이를 줄이지 않으면 마모 진행을 멈추기 어렵습니다.
Q. 신 음료는 아예 끊어야 하나요?
A. 신 음료는 섭취량뿐 아니라 마시는 빈도와 방식도 함께 확인하고, 식습관에 맞춰 조절 방법을 안내합니다.
Q. 양치는 식후 바로 해야 하나요?
A. 신 음식을 먹은 직후에는 표면이 약해져 있을 수 있어, 물로 먼저 헹구고 부드러운 칫솔로 닦는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Q. 얼마나 자주 확인해야 하나요?
A. 진행 여부를 보려면 같은 방식으로 찍은 기록을 정기검진 때마다 비교하는 것이 기본이며, 간격은 진행 속도에 따라 정합니다.
Q. 닳은 앞니를 복구하면 비용은 얼마인가요?
A. 닳은 면을 메우는 레진은 레진 항목에, 라미네이트·미니쉬는 크라운·라미네이트·미니쉬 항목에 금액이 공개돼 있습니다. 닳은 모양과 원인에 따라 방법이 갈려 어느 항목에 해당하는지는 검사 뒤에 정합니다.
참고문헌
아래 문헌은 치아 마모의 원인·진단·관리에 관한 연구이며, 특정 치료 재료의 성과를 검증한 자료는 아닙니다.
- Carvalho TS, Colon P, Ganss C, Huysmans MC, Lussi A, Schlueter N, Schmalz G, Shellis RP, Tveit AB, Wiegand A. Consensus report of the European Federation of Conservative Dentistry: erosive tooth wear–diagnosis and management. Clin Oral Investig. 2015;19(7):1557-61. doi:10.1007/s00784-015-1511-7 [합의문] — 산에 의한 치아 마모의 정의·원인·관리 원칙.
- Loomans B, Opdam N, Attin T, Bartlett D, Edelhoff D, Frankenberger R, et al. Severe Tooth Wear: European Consensus Statement on Management Guidelines. J Adhes Dent. 2017;19(2):111-119. doi:10.3290/j.jad.a38102 [합의문] — 심한 치아 마모의 진단·관찰·복구 시점 권고.
- Marro F, O’Toole S, Bernabé E, Bartlett D, Aránguiz V. Associated risk factors with quantitative erosive tooth wear progression. J Dent. 2022;123:104179. doi:10.1016/j.jdent.2022.104179 [전향 코호트] — 구강스캔으로 잰 1년간 마모 진행과 관련 요인.
- Dallavilla GG, da Silva Martins D, Peralta-Mamani M, Santiago Junior JF, Rios D, Honório HM. Prevalence of erosive tooth wear in risk group patients: systematic review. Clin Oral Investig. 2024;28(11):588. doi:10.1007/s00784-024-05963-1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 — 위험군별 산 부식 유병률.
- Denucci GC, Adam K, Schlueter N, Turssi CP, Oliveira LB, Nagraj SK, Hara AT. Association of tooth wear with dentin hypersensitivity: A systematic review. Periodontol 2000. 2026. doi:10.1111/prd.70090 [체계적 문헌고찰] — 치아 마모와 상아질 과민의 연관.
- Lorens M, Tomaszewska I. Methods for Assessing and Measuring Tooth Wear-Applications in Clinical Research and a Comparison of the Basic Erosive Wear Examination, Tooth Wear Index and Tooth Wear Evaluation System Version 2.0. J Oral Rehabil. 2026;53(2):568-578. doi:10.1111/joor.70104 [문헌 고찰] — 치아 마모 평가 지수 비교.
※ 같은 정도로 닳은 앞니라도 원인과 진행 속도, 시림과 불편의 정도에 따라 지켜볼지 복구할지가 달라지므로, 방법은 검사 후 결정합니다. 모든 치과 치료는 개인에 따라 시림·파절·잇몸 염증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다시 치료받는 일이 없도록, 원인까지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비슷한 고민이 있으시다면 편하게 상담으로 확인해 보세요.


